STUDIO 02
Studio 404
한강을 마주한 두 지역의 재해석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성장을 시작한 성수동 일대는 1970년대 다양한 산업의 제조공장과 창고 등이 밀집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1980년대에 접어들며 산업공동화와 함께 영세기업과 주거가 혼재하는 공간으로 변모하였다.
2005년 서울숲의 개장과 뚝섬 일대의 개발을 기점으로 성수동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다양한 문화 및 상업시설이 자리 잡으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서울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의 변화와 새로운 에너지는 한강에 도달하는 순간 단절된다. 강변의 대규모 주거 개발과 자동차 중심의 기반시설은 도시와 한강 사이의 관계를 제한하며, 강 건너 마주한 지역 역시 유사한 주거 중심의 도시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잠실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서울의 중심적 한강변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의해 도시와 한강이 1차적으로 단절되고, 사유화된 주거단지가 한강변을 점유하며 시민과 한강의 관계는 다시 한번 단절된다.
본 프로젝트는 한강을 마주한 두 지역을 각각의 독립된 개발 대상이 아닌 하나의 연속된 도시영역으로 바라본다. 서로 마주하지만 관계 맺지 못했던 두 지역의 흐름을 한강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공공적 관계를 형성하고자 한다.
이때 한강은 두 지역을 나누는 경계가 아니라 서로 다른 도시의 흐름을 연결하는 중심 공간으로 재해석된다. 이를 통해 단절되어 있던 도시–수변–도시의 관계를 하나의 연속된 흐름으로 재구성하고,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와 문화가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복합 게이트웨이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