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JECT
PREMISE
- STUDENT
- 최고다
- STUDIO
- Studio 408
- PROFESSOR
- 김영석·조병준·신태섭
- YEAR
- 2026
- CATEGORY
- 설계
STATEMENT
저희 반에서는 드로잉 머신 프로젝트라는, 자연의 형상 또는 개념의 패턴을 분석하여 건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시선"을 택했고, "사람의 선택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시선을 추적하기 위해 드로잉 머신을 제작하였고, 거기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사람의 경험"으로 정의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측정한 데이터는 오로지 "자신의 경험"이기 때문에, 이걸 객관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과정을 해석하여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간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드로잉 머신을 착용했을 때 측정값이 비슷하게 나오게끔 하려고 했습니다.
배치는 이렇게 하였습니다. 드로잉 머신으로 얻은 밀도가 뭉친 자리에 개구부를 두고, 나머지는 벽으로 막았습니다. 벽을 먼저 세우고 창을 뚫은 것이 아니라, 시선이 이미 머물던 자리를 남기고 그 외를 닫은 것입니다.
공간이 시선을 고정하면 누가 오더라도 비슷한 측정값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이 공간은 언제 와도 똑같은 곳이 되어 버립니다. 저는 여기에 "현재"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선이 닿는 자리를 식생으로 채웠습니다. 벽과 개구부는 1년 내내 고정되어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식물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3월에는 낮고 듬성듬성하고, 9월에는 사람 키를 넘길 만큼 자라며, 12월에는 색이 빠지고 마른 줄기만 남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향을 보아도 3월의 장면과 10월의 장면은 같지 않습니다.
개구부는 각각 다른 식생 구역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대지의 일조량을 분석하여 양지 초원, 반그늘, 종일 그늘, 수공간의 네 구역으로 나누었고, 각 개구부가 그중 하나씩을 보도록 배치하였습니다. 네 구역은 1년 동안 서로 다르게 변합니다. 어떤 곳은 가을에 가장 짙어지고, 어떤 곳은 봄과 가을에 두 번 열리며, 어떤 곳은 낮은 상태로 길게 이어집니다.
동선은 이 네 개의 개구부를 차례로 지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방문자는 네 가지의 서로 다른 1년을 한 번에 지나가게 됩니다.
이 공간에서 방문자는 어디를 볼지 고르지 않습니다. 그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대신 무엇을 보게 될지는 방문한 날의 계절이 정합니다.
두 사람이 같은 날 방문하면 비슷한 기록이 남습니다. 한 사람이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방문하면 다른 기록이 남습니다.
사람의 선택은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때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는가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시선"을 택했고, "사람의 선택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가 궁금해졌습니다.
시선을 추적하기 위해 드로잉 머신을 제작하였고, 거기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사람의 경험"으로 정의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측정한 데이터는 오로지 "자신의 경험"이기 때문에, 이걸 객관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과정을 해석하여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간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드로잉 머신을 착용했을 때 측정값이 비슷하게 나오게끔 하려고 했습니다.
배치는 이렇게 하였습니다. 드로잉 머신으로 얻은 밀도가 뭉친 자리에 개구부를 두고, 나머지는 벽으로 막았습니다. 벽을 먼저 세우고 창을 뚫은 것이 아니라, 시선이 이미 머물던 자리를 남기고 그 외를 닫은 것입니다.
공간이 시선을 고정하면 누가 오더라도 비슷한 측정값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하면 이 공간은 언제 와도 똑같은 곳이 되어 버립니다. 저는 여기에 "현재"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선이 닿는 자리를 식생으로 채웠습니다. 벽과 개구부는 1년 내내 고정되어 있지만, 그 너머에 있는 식물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3월에는 낮고 듬성듬성하고, 9월에는 사람 키를 넘길 만큼 자라며, 12월에는 색이 빠지고 마른 줄기만 남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향을 보아도 3월의 장면과 10월의 장면은 같지 않습니다.
개구부는 각각 다른 식생 구역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대지의 일조량을 분석하여 양지 초원, 반그늘, 종일 그늘, 수공간의 네 구역으로 나누었고, 각 개구부가 그중 하나씩을 보도록 배치하였습니다. 네 구역은 1년 동안 서로 다르게 변합니다. 어떤 곳은 가을에 가장 짙어지고, 어떤 곳은 봄과 가을에 두 번 열리며, 어떤 곳은 낮은 상태로 길게 이어집니다.
동선은 이 네 개의 개구부를 차례로 지나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방문자는 네 가지의 서로 다른 1년을 한 번에 지나가게 됩니다.
이 공간에서 방문자는 어디를 볼지 고르지 않습니다. 그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대신 무엇을 보게 될지는 방문한 날의 계절이 정합니다.
두 사람이 같은 날 방문하면 비슷한 기록이 남습니다. 한 사람이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방문하면 다른 기록이 남습니다.
사람의 선택은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때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는가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